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젊은 여성 고객들이 벤츠를 찾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들을 기반으로 한국의 쿠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더 뉴 C클래스 쿠페 출시 행사를 열고 한국의 쿠페 시장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이날 벤츠코리아가 공개한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C클래스의 최초 쿠페 모델이다.
국내에선 더 뉴 C클래스 220 CDI 쿠페와 더 뉴 C 63 AMG 쿠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지난 2011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에 첫 선을 보인 더 뉴 C클래스 쿠페는 메르세데스 벤츠 쿠페 고유의 디자인에 C클래스 특유의 젊고 감각적인 감성이 가미됐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C클래스 쿠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계획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올해만 하더라도 쿠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국내 쿠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르바흐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C클래스 뿐 아니라 E클래스와 S클래스 등 벤츠의 고객군이 훨씬 더 젊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07년 11월 이후 한국 시장에서 C클래스가 1만4000대 팔렸는데 전체 고객의 40%가 여성이었고 50%는 30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엔트리급 쿠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가격대도 5000만원대로 설정했다.
벤츠코리아는 C클래스에 쿠페 라인업을 보강해 BMW, 아우디 등과 경쟁하는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판매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보인 C 220 CDI 쿠페는 배기량 2143cc 직렬 4기통 디젤엔진에 7단 G-트로닉 플러스 변속기를 얹었다.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다. 복합 연비는 15.2km/ℓ다.
C 63 AMG 쿠페는 최고출력 457마력, 최대 토크 61.2kg·m인 6.3ℓ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속도는 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4초 걸린다.
외관은 크롬으로 감싸진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과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실내는 7인치 디스플레이에 한글이 적용된 커맨드 시스템과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 등 국내 운전자 취향을 반영했다.
가격은 C 220 CDI 쿠페 5700만 원, C 63 AMG 쿠페는 99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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