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정보 '보험정보관리원'으로 일원화 추진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보험 계약자 관련 정보의 관리 주체를 보험정보관리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 보험업법을 개정해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한 보험정보를 보험정보관리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보험정보관리원은 보험료 요율 산출ㆍ검증 기관인 보험개발원을 확대 개편해 만들어지며 생명보험, 손해보험, 공제사업의 실손보험 정보를 모아 관리하게 된다. 또 건강보험관리공단과 심사평가원 등 공적 보험 기관과의 협조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이들 정보의 수집ㆍ관리 기능을 보험정보관리원에 넘겨줘야 한다. 실손보험 정보를 보험정보관리원에 집중하는 데 이어 다른 보험계약 정보와 보험금 지급 정보도 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생ㆍ손보협회가 보유한 보험정보는 약 2억3000건에 달한다. 다만 보험계약 대출과 관련한 신용정보는 생ㆍ손보협회에 남겨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협회는 실손보험 관련 정보를 보험정보관리원에 넘기는 데는 찬성하고 있지만, 모든 보험정보를 넘겨주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