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소액주주 보호 위해 신주인수권 상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한전선은 지난 24일 정정공시를 통해 12월 예정된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배정되는 신주인수권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유상증자 결의시 일정상의 이유로 신주인수권 상장을 추진하지 않았던 대한전선이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신주인수권을 상장하기로 결정한 것은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실권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측은 소액주주의 경우 신주인수권 상장시 장내 매각을 통해 유상증자 불참에 따른 보유주식 가치하락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액주주 중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가 어려운 투자자의 경우 유상증자 할인율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에서 신주인수권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또 주가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류병희 전무는 “통상적으로 유상증자에 불참 예정인 투자자의 경우 투매에 나서 주가 하락폭인 크게 나타날 수 있는데, 신주인수권이 상장될 경우 투자자는 옵션을 보유하게 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신주인수권 수요가 클 경우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