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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하반기 그룹 인재채용을 위해 뮤지컬 공연과 함게 채용설명회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년과 달리 독특한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가운데 최근 하나금융그룹의 인재 채용 및 양성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신입사원을 채용하거나 기존 직원을 양성하는 데 있어서 다른 금융사들과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무엇보다 하나금융 인재 양성의 핵심은 모든 직원을 ‘하나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얼마 전 하나금융은 이색적인 채용설명회를 마련해 입사지원자들과 금융권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채용설명회를 뮤지컬 공연과 선배와의 토크콘서트로 꾸민 것이다.
뮤지컬 공연에는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와 개그콘서트 형식의 면접 상황극이 삽입됐는데, 기존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설명회와 달리 흥미롭고 참신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는 선배들이 입사지원자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생생한 채용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나금융이 파격적인 채용설명회를 마련한 이유는 단지 굿피플(Good People)이 아닌 라이트피플(Right People)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인재 선발과정에서도 ▲가치부합도 측정 필기 테스트 ▲게임면접 ▲역량 중심평가 등 세 가지 평가가 이뤄진다.
신입직원 선발 뿐 아니라 기존 직원의 역량을 꾸준히 높이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나금융은 ‘당신의 성장은 계속돼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전문과정 ▲어학지원프로그램 ▲금융자격증 취득 위한 교육비 지원 ▲금융 분야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제공 ▲직급별 리더십과정 운영 등을 직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대부분 직장인들이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일터에서 지루함과 피곤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감안해 ▲회사 내 상담사 배치 ▲연차 적극 권장 ▲동호회 활동 ▲직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와 캠핑 등 직원 복지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문역량과 리더십을 겸비한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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