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재는 26일 당내 경선에서 당선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일본의 영토와 영해가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서 정권을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재는 이를 위해 차기 총선에서 미·일 동맹 재구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외교·안보 쟁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디플레이션 탈출과 개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보수 정당의 이념을 전면에 내걸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갈등과 관련해서는 “영토와 영해를 지키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끊을 수 없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해 전략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는 또 ‘과거 1년 만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총리직을 내던졌다’는 지적에 대해 “총재가 됐다고 해서 과거 국민에게 폐를 끼쳤다는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건강을 회복한 만큼 좌절의 경험을 살려서 (일본이 직면한) 난국에 맞서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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