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패션브랜드 손잡고 불황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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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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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조현준 섬유PG장)이 ㈜좋은 사람들, 휠라((Fila) 등 패션브랜드 및 이마트와의 협력강화로 고부가가치 원사(原絲) 매출을 늘리면서 침체된 섬유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효성은 속옷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 ‘보디가드’에 올해부터 흡한속건(吸汗速乾) 원사 에어로쿨(aerocool)이 적용된 속옷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매장에 효성 기능성 원사가 적용된 지브라(zebra) 속옷의 모델 컷을 사용한 판넬과 포스터를 눈에 띄게 배치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효성 폴리에스터원사 마케팅팀에 따르면 “피부에 밀착하는 속옷의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좋은사람들에 공급하는 에어로쿨 원사의 공급량이 전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기능성 ‘테크웨이 (땀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기존의 흡한속건(吸汗速乾) 원사에 비해  25% 이상 향상된 제품)’를 휠라(Fila) 제품에 적용∙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 조현준 섬유PG장은 “2009년부터 휠라 측과 재활용섬유 리젠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공동 마케팅을 펼쳐 친환경 패션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고, 이제는 고기능성 제품의 공동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효성-이마트’와의 공동 마케팅도 활기를 띄어 기존 에어로쿨 티셔츠 외에 국내 최초로 에어로쿨 데님(denim)을 공동 개발해 신규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속적인 공동 소재 개발을 통해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일반 흡한속건 소재에서 벗어나 냉감소재인 아스킨, 고흡한속건 원사 테크웨이 등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효성은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원사의 기능성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과의 제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고기능 제품 적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해외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H&M 등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제품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년대비 3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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