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특허 블로그 "애플, 표준특허로 삼성에 사용료 제안"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에게 표준 특허로 삼성에 사용료를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특허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가 3일(현지시간) 애플의 지적재산권(IP) 담당자가 지난 4월 삼성전자 IP센터 관계자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애플은 서한에서 애플이 최근 노텔에서 인수한 것을 포함해 통신(UMTS) 표준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특허 사용료로 기기당 33센트(한화 367원)를 요구했다.

또 해당 사용료가 프랜드(FRAND) 로열티에 기초한 베이스밴드 칩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삼성이 요구한 통신 표준특허 사용료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한에서 애플은 삼성이 주장하는 기기당 2.4%의 통신 표준특허 사용료가 어디에 근거한 것이 밝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이에 대한 답변을 지난 5월 7일까지 달라고 요청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양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애플의 요구를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사 소송전에서 애플이 디자인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로 삼성전자를 압박했고 삼성은 통신 표준특허로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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