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방화 시도…다행히 각황전 뒷문 일부만 그을러

  • 화엄사 방화 시도…다행히 각황전 뒷문 일부만 그을러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5일 오전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국보가 소실될 뻔한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 종무소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국보 제67호 각황전 뒤쪽 문에 누군가 불을 질러 문 절반이 그을렸다고 밝혔다.

아침예불을 올리러 법당에 들어갔다가 시너 냄새를 맡은 우승스님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불을 꺼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각황전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신문에 불을 붙이고 황급히 도망가는 장면이 찍혔다.

화엄사 측은 화재 직후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려 현재 현장조사 및 용의자 신변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엄사 관계자는 "소중한 민족의 문화유산인 각황전을 온전히 보존하지 못한 점을 깊이 참회하며 문화재 관계 당국과 협력해 문화재 보존을 위한 더욱 강화된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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