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활용, 원클릭으로 'OK'

'트레이드내비' 美 정보서비스 정식 제공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8일부터 한국무역협회와 운영하고 있는 HS코드별 무역정보 제공 시스템인 트레이드내비(www.tradenavi.or.kr)에서 미국 정보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트레이드내비는 HS코드별로 관세율을 비롯해 기술·환경규제, 국제인증, 수입요건 등 수출 전과정에 필요한 무역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시스템이다. 올해 1월 서비스 개시 이후 8월까지 누적 사용자수 19만명, 페이지뷰 44만건을 기록하는 등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자체구축 정보와 함께 기술표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코트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의 규제, 마케팅, 인증 DB와 연계해 최신 전문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EU 정식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한·미 FTA발효에 따른 기업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월부터 관세율 정보 등 미국과 관련한 일부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번 정식서비스 오픈으로 수출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율 정보 △규제정보 △수출지원 정보를 한번의 검색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수출시 사전에 필요한 항목, 한·미 FTA 원산지 관련 주요사항, 미국의 수입통관절차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돼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수출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경부는 지난 6월 EU집행위와 체결한 무역정보 DB교환 양해각서(MOU)에 따라 얻은 EU의 무역정보를 이달 중 트레이드내비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U집행위가 EU역외국과 정례적인 무역정보 교환에 협의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우리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고급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기업들은 EU 27개 회원국별 관세율과 내국세, 품목별 법적 요구사항, 수입통관 절차적 요구사항 등 신뢰성 있는 우수한 정보를 신속하게 열람이 가능하다.

지경부는 올해 인도와 아세안 서비스를 구축하고 내년에 중국 등으로 구축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