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박상은 "LH, 청라지구 외자유치 전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국제금융허브를 표방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최근 5년간 외자유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중·동·옹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청라지구는 2007년 11월 이후 투자유치 실적이 없다. 이곳의 개발시행사는 LH.

현재까지 FDI(외국인직접투자) 도착액도 대상 금액 대비 83.0%, 총 사업비 대비 3.8%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2007년 11월 국제금융 및 업무거점 조성을 골자로 협약이 체결된 '판지아'는 실체가 불분명, 이를 제외할 경우 FDI 도착액은 대상금액과 총 사업비 대비 19.8%, 0.9%에 각각 그친다.

박 의원이 검토한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판지아블루힐이 스탠다드차타드 홍콩은행으로부터 248억원을 대차하는 과정에서 청라국제업무타운(주)가 자사주식 248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담보설정금액 248억원의 전부를 판지아블루힐에 대차했다. 청라국제업무타운(주)는 포스코 계열사로, 판지아블루힐은 포스코건설이 업무를 주관하여 대행하는 단계에 있는 청라국제업무타운(주)의 주식만을 담보로 설정액의 모두를 대출했다.

자신이 취득할 미래 주식을 담보로 취득가격 100%에 해당하는 대출을 받았다는 점 등이 비정상적 행태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청라지구의 외자유치사업은 말 그대로 무늬만 외자유치에 지나지 않는다"며 "본 협약이 체결된 지 5년이 흐른 지금까지 추가 실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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