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중국이 제안한 해양기금의 구체적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함께 해양협력기금의 효율적 운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도 항로안전확보, 역내갈등 및 긴장국면 해소, 생물 다양성 및 해양탐사 등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에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중국의 행보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현재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베트남 외무차관은 해양확대포럼에서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국제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은 이제 갓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동참한 미국의 해양포럼 정례화 제의에 대해 동아시아 해양문제에 미국이 직접적으로 동참해 영향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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