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세안에 해양협력기금 5300억 제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08 11: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중국이 제1차 아세안확대해양포럼(EAMF)에서 아세안 국가에 30억 위안(한화 약 5300억원)의 해양협력기금 조성을 제안했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해양포럼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등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18개 회원국이 참여했으며 2011년 동아시아 정상회의 회원국이 된 미국을 중심으로 EAMF 정례화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중국이 제안한 해양기금의 구체적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함께 해양협력기금의 효율적 운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도 항로안전확보, 역내갈등 및 긴장국면 해소, 생물 다양성 및 해양탐사 등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에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중국의 행보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현재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베트남 외무차관은 해양확대포럼에서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국제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은 이제 갓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동참한 미국의 해양포럼 정례화 제의에 대해 동아시아 해양문제에 미국이 직접적으로 동참해 영향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