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대기업 총수 '최태원'·'최지성' 증인채택 공방 '시끌'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8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부회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파행을 겪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오전 내내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최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반대하는 등 공방을 벌이다 결국 정회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첫날 국정감사부터 최 회장 증인 채택을 요구해 온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 개시와 함께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해 최 회장 등 대기업집단 총수와 주요 임원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재판 중인 대기업집단 총수의 경우 공정한 재판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일감 몰아주기 사안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다룰 사안이라며 반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문제를 폭로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서도 여야의 정치 공방은 계속됐다.

증인채택을 요구하는 민주통합당과 이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1시간이 넘도록 의사진행발언을 이어갔으며,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예정됐던 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결국 진행되지 못했다.

여야 설전이 격화되자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은 본 질의를 시작하기 전에 서둘러 오전 11시30분 정회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국감장에 출석한 박재완 장관을 비롯한 재정부 공무원들은 제대로 질의도 받지 못했다.

한편, 기획재정위는 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 첫날이었던 지난 5일에도 대기업 총수의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논란으로 국감이 도중에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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