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소재 ‘리켄 발생생물학센터’는 내년에 시력 감퇴를 겪는 환자들에게 iPS 세포를 사용한 시력 회복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야마나카 교수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야마나카 교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 글래드스턴 연구소의 주관으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력 감퇴는 망막이 손상되면서 결국 시력 상실을 가져오는 질병이다. 리켄 연구소는 시력 감퇴를 겪는 환자들의 피부세포를 iPS 세포로 바꾼 뒤 이 세포를 일종의 망막 세포가 되도록 배양, 환자들의 눈에 이식하는 시험을 할 예정이다,
iPS 세포를 사용한 실험에서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줄기세포가 통제 불능 상태가 돼 환자의 몸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줄기세포 뉴스’ 웹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리켄 연구소 연구진은 이미 망막 세포를 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식 후 암이 발병한 경우도 없었다.
일본의 이번 연구는 윤리적 논쟁을 피해 배아세포의 능력을 모방한 기술을 사람에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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