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필리핀ㆍ베트남서 물류사업협력 MOU 체결

필리핀 남항 터미널 운영사 ATI와 파트너십, 항만 인프라 활용

CJ GLS 필리핀 법인 사무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홍성주 CJ GLS 필리핀 법인장과 앤드류 호드(Andrew Hoad) ATI 부사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CJGLS)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CJ GLS(대표 손관수)가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CJ GLS는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 남항 터미널 운영사인 ATI(Asian Terminals Incorporate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CJ GLS는 ATI가 운영하고 있는 마닐라 남항 및 바탕가스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ㆍ벌크 하역ㆍ국내선 터미널 등의 인프라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고객사의 수출입 화물을 한층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베트남에서 푸억 동(Phuoc Dong) 산업 공단을 개발하고 있는 베트남 러버 그룹(Vietnam Rubber Group)과 MOU를 체결하고, 물류사업 공동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관련업계는 "CJ GLS가 해외 현지에 항만 인프라를 직접 확보하면서 기존의 육상 운송과 수출입 물류 뿐 아니라 항만 하역 및 연안 운송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J GLS 글로벌본부장 허욱 상무는 “이번 MOU로 한층 원활한 물동량 처리 및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새로운 사업 진출도 가능해져, 동남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글로벌 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의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