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새만금사업, 우려의 ‘말말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1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만금개발 방향 등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내비쳤다.

황영철 새누리당(강원홍천,48) 의원은 “새만금사업으로 많은 어민이 생계 터전을 잃은채 일용직으로 전락했다”며 “새만금 주변인 부안 계화도, 군산 하제·내초도 어민 수천명이 인근 공장이나 쓰레기 선별장 등에서 일하는 등 힘겹게 살고 있다”고 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황 의원은 “새만금 농업용지 확보에 있어 대규모 농업회사만 참여해 투자 여력이 없는 농·어민은 몰락 위기에 처했다”며 농·어민의 참여 확대를 위해 토지공급세 인하 도입 등을 주장했다.

배기운 민주통합당(전남나주,61) 의원은 새만금개발을 위한 통합추진체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배 의원은 “새만금사업에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가 참여한다”며 이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지고 신속한 개발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록 민주통합당(전남완도,58) 의원과 이인제 선진통일당(충남논산,65) 의원 등도 새만금사업의 개발 방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영산강 일대의 염분 때문에 어민들이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근에 첨단수출원예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업 중심 개발의 보완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도 “새만금사업이 정부에 마냥 끌려가서는 안된다”며 “전북도가 자체적으로 독특한 산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사업을 담당했던 한국 농어촌공사 사장 출신의 홍문표 새누리당(충남홍성,66) 의원은 방수제 공사의 원활한 추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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