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미술관, 피카소·모네·마티스·고갱 작품 무더기 도난 당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네덜란드 경찰은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던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앙리 마티스, 폴 고갱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 7점이 무더기로 도난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도난당한 작품은 모네의 '런던의 워털루 다리'와 '런던의 채링 크로스 다리' 등 2점과 피카소, 마티스, 고갱, 루시안 프로이드, 마이어 데 한의 작품 각각 1점씩이다.

경찰은 "철저하게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현재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범행 현장이 촬영된 영상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미술관 측 대변인은 국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도난당한 작품들이 '상당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며, 트리톤 재단의 개인 소장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리톤 재단은 지난주 쿤스트할 미술관 창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에서 150여개 작품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사망한 대부호 빌럼 코르디아가 수집한 전위예술 양식의 작품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쿤스트할 미술관은 예술품을 소장하거나 보유하지 않고 전시만 하는 공공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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