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경기 침체와 고유가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많은 이익을 내고 있으며 여객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며 “부채비율이 높은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지만, 인수 여부와 상관없이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KAI 지분 인수 비용이 그리 큰 부담이 아닌 만큼 대한항공이 인수해도 주가는 단기 하락에 그칠 것이며 무산되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KAI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11월 말로 예정돼있다.
그는 “불경기, 고유가에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으로 정착된 유류할증료 제도와 외국인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는 국제 여객부문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라며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대한항공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아 향후 이익증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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