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망기업 10개사와 중국의 전략적 투자가 100여개사를 초청했다. 기존 KOTRA의 중국 투자유치 행사가 대부분 부동산 등 지역개발 프로젝트 홍보에 한정됐지만, 중국 내 기업 간 전략적 M&A 등 기업 비지니스에 중점을 두고 개최되는 IR 행사는 이번이 최초다.
19일 오전 진행된 행사에서는 중국의 유력 전기자동차업체인 '겅사그룹(埂萨实业控股集团)'이 한국에 대한 전기차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또 중국내 유력 투자기업인 Fosun Holdings가 국내 C사와 합작투자를 통한 중국시장 공동개척 의향을 보이는 등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저우추취(해외투자 장려)' 정책시행과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에 따라 중국기업의 해외투자진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54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한-미, 한-EU FTA 체결 이후 대한투자에 대한 중국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IT, 의료바이오, 자동차부품 등 관련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에 대한 중국기업의 M&A 및 지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를 총괄한 KOTRA 상하이무역관 김상철 관장은 “향후 중국내 투자유치사업은 단순 투자자금 유치에서 탈피해 국내기업과 중국의 전략적 투자가간의 제휴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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