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섬유 관련 제조업 기업들이 중국과 비교했을 때 월평균 임금이 절반, 또는 그 이하 수준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지역으로 3분의 1 가량이 공장을 모두 혹은 일부를 이전했다”며 “이미 다른 업체들도 이전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을 포함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은 여러 가지 특혜를 주면서 광둥성, 저장(浙江)성 등 동부 연안 제조업체의 동남아 이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국 내 16개 성(省)에서 임금 상승률이 평균 20%에 달한 가운데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최저임금은 월 1500위안(한화 약 26만원)이었지만 베트남의 지난해 월평균 임금은 600위안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제조업체의 동남아 이전은 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볼 때 고가제품 위주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나쁘게 볼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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