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朴 집권, 한마디로 유신의 부활"

  • "지역주의·관치경제 부활할 것"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집권할 경우에 대해 "한마디로 유신의 부활"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박 후보가 집권하면 자신이 보고 커왔던 아버지처럼 정치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40년 전 독재시대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정수장학회가 5ㆍ16 군사 쿠데타 세력의 강압과 협박으로 국민의 재산을 강탈한 범죄사실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사법부 판단을 왜곡,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혁당 사건에 이어 또다시 사법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낸 것은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서 심각한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또다른 장물유산인 영남대 이사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다면 과거 비리로 물러난 사학재단이 모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경제는 관치경제, 정경유착시대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쇄신과 혁신의 요구를 받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국정치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동력”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진보진영의 더 큰 단결과 단일후보 선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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