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에너지연구소의 왕쓰청(王斯成)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산업 회의에서 "향후 중국 태양광산업이 1~2년 전과 같은 비약적 성장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연구원이 제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중국 태양광산업 설비규모는 총 30~35GW로 전년대비 20.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2010년 126.08%, 2011년 76.4% 수준에 비해서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태양광전력의 가격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개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태양광전력 가격 하락폭은 76.2%에 달했다. 2008년 당시 4위안/kWh에 해당하던 가격이 현재 1위안/㎾h까지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세의 주요원인으로 폴리실리콘의 과잉공급을 꼽았다.
최근 폴리실리콘의 생산량이 지나치게 상승함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가격경쟁을 시작했고 이에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2008년 kg당 약 500달러 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1년에는 kg당 67달러, 2012년 3월에는 28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 연구원은“전체적인 산업구조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강조했다.
※폴리실리콘: 태양전지에서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뤄진 물질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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