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 성장세 '쑥쑥'…거래액 20조원 돌파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자산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 거래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2년 첫선을 보인 온비드는 정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자산을 전자입찰 방식으로 공매하는 시스템이다.

25일 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온비드에서 공매에 부쳐진 공공자산은 월평균 8000여건이다. 현재 입찰회원만 해도 80만명이다.

거래 품목도 1만원대 가축부터 8억원에 달하는 그림까지 다양하다. 최저가는 공매 등록 수수료인 1만원이다. 가정용 세탁기와 칠면조가 각각 매각예상가 1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낙찰가 50만원 이하 물품은 수수료가 없다.

최근에는 절도나 사기 등 재산범죄로 압수한 물품으로 들어온 자전거가 많이 팔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120대가 팔렸으며, 지난해는 195대였다.

지난해 자전거의 대당 낙찰가는 13만7000원이었지만, 올해는 대당 24만8000원으로 약 1.8배 올랐다.

외국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이 선물로 받았다가 내놓은 고가품도 거래된다. 공직자윤리법상 미화 100달러를 넘으면 자진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조달청이 공매로 내놓은 공무원 선물 중에는 매각예정가 1120만원 짜리 '샤리올' 만년필과 매각예정가 450만원 짜리 '까르띠에' 시계 등이 있다.

8억원에 낙찰된 것은 세무서가 조세범에게서 압수한 단원 김홍도의 그림 20여점이다. 검찰이 압수한 금괴나 다이아몬드 반지 등도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한편 온비드 물품의 매각 대금은 전액 국고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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