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극단적 선택 안하고 끝까지 살겠다"

김장훈. 공연세상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장훈이 더이상 극닥적인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CGV에서는 김장훈 10집 발매를 기념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근 일련의 상황을 겪어서인지 김장훈은 한결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면은 한결 더 성숙하고 단단해진 듯 보였다.

김장훈은 싸이와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자살 시도를 했다. 이는 당시 사회를 뒤흔든 일대 사건이었다. 김장훈은 "그 사건 이후 전화를 많이 받았다. 평소 알던 수녀님께서는 '김장훈씨는 아무리 아름다운 일을 해도 용서받지 못할 '이라고 호되게 혼내셨다. 그래서 결심했다. 앞으로 끝까지 잘 살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올해 너무 힘든 일이 많아 수면제와 공항장애 약을 먹으며 술을 먹는 실수를 저질렸다. 이 약들은 술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크다.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극닥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현재 김장훈은 술을 끊었다. 김장훈은 "평소 수면제와 공항장애 약을 먹으면 술을 먹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걸 어겼다. 자꾸 죽으면 어떻게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술도 끊고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평소 돌봐온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평소 남모른 선행을 해온 김장훈은 언론에 알리지 않고 후원한 보육원이 많다. 김장훈은 "아는 동생들과 다음주부터 2주간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는 제가 치유받기 위해 만든 여행이다. 아이들을 통해 네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이 25일 공개한 '없다'는 6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발라드 곡이다. 일련의 상처와 고통을 특유의 담담한 창법으로 소화했다. 뮤직비디오는 총 제작비 10억원을 투자해 할리우드 3D팀과 작업했다. 김장훈은 이번 앨범을 끝으로 3년 동안 해외 활동을 시작한다. 대만과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며, 2013년 미국에서 8개주 투어를 시작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