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중국인 모시기에 총력…중국인 1인당 해외쇼핑 874달러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세계 유명 여행업체 트래블주(Travelzoo)의 조사결과를 인용,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외국여행 쇼핑 평균 지출이 874달러로 아시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인 관광객의 1인당 해외관광 쇼핑 지출 723달러와 호주 관광객의 668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세계 사치품 협회에 따르면 올해 봄 중국인 관광객의 사치품 소비가 72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계관광기구(WTO)는 해외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들이 2020년에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주민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소비 관념이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수치들은 향후에도 사상 최고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큰 손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유럽관광위원회는 올해 초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목표로 중국어 사이트를 새로 개설했으며 힐튼 호텔을 비롯한 외국계 체인 호텔들은 앞다투어 중국어 TV채널, 중국식 차와 식사를 제공하는 등 중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관광 업계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쇼핑 관광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홍콩, 미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 조사에서 중국인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4차례 휴가를 떠나며 이 중 한번은 해외관광길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공편은 비교적 저렴한 이코노미석을 선호하는 반면 호텔은 4·5성급 럭셔리 호텔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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