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새로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후에도 크리스마스·송년 세일, 신년 세일, 설 선물세트 등 행사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말 그대로 '365일 세일 중'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3대 백화점은 11월 창립을 기념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가을 정기세일을 마친 지 열흘 만이다. 이들은 이번 창립 행사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신년 세일, 설 행사에 이르기까지 여세를 몰아 불황으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행사 기간 중 롯데멤버스 카드로 100만~1000만원어치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 뉴 K7, 가전 3종세트, 김치냉장고, 테마파크 자유이용권 등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2일부터 11일까지 '창사 41주년 사은 대축제'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2~9일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dr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불어 2~4일 테스토니·휴고보스·란스미어 등 20여개 해외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5~8일 '해외패션 겨울상품 기획전'을 실시, 겨울 이월상품을 30~60% 저렴하게 선보인다. 목동점은 같은 기간 '디자이너 겨울상품 종합전'을 연다.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 특별할인행사를 갖는다.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개점 82주년 사은대축제'를 진행한다.
매년 11월에 진행되는 개점 기념 사은행사는 겨울상품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0~2011년 연중 일매출 신기록을 개점 사은행사 마직막 일요일에 달성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군별 바이어가 지난 8월부터 협력업체와 준비한 400여 가지 500억원어치 물량을 마련했다. 본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피아노 거장 이사오 사사키 공연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개점 기념 사은행사는 매출 기준으로 백화점의 연중 최대 행사일 뿐 아니라 다음해의 영업동향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며 "올해 개점 82년 사은행사를 통해 고객을 최대한 이끌고 일매출 신기록을 달성해 소비심리 회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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