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격헬기 노후화 심각

  • 쌍안경으로 전방 관측, 야간 조준사격 불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육군이 수명 기한을 넘긴 공격헬기의 작전시간을 단축하고 무장을 줄이는 방법을 동원해 헬기를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송재근 대령은 1일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한국군 헬기사업 비전과 과제'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500MD와 AH-1S(코브라) 공격헬기가 노후화에 따른 운용의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다.

송 대령은 500MD와 코브라 공격헬기의 경우 성능이 저하되면서 작전 시간이 기존 하루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됐고, 500MD에 장착되는 대전차로켓(TOW)도 4발에서 2발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500MD 조종사들은 쌍안경으로 표적을 관측, 야간 작전에 필수적인 표적 획득과 조준 사격이 불가능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야시장비(NVG)도 가시 각도가 40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대령은 "야시장비의 가시 각도가 40도라는 것은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안개등으로만 60㎞ 속도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라며 "장애물 충돌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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