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아! 美LPGA 투어카드’

  • 미즈노클래식 1타차 2위…루이스 우승…최나연·서희경·제니 신 공동 5위

이보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년 미국LPGA투어카드를 노렸던 이보미(23· 정관장)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보미는 일본에서 열린 미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4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보미는 4일 일본 미에현 긴데쓰 가시고지마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이보미는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0·64·72)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돌아갔다. 루이스는 이날만 8타(버디10, 보기2)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4승을 올린 루이스는 이로써 미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상을 놓고 루이스와 다투는 박인비(24· 스릭슨)는 17위에 머물렀다.

지난 3월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이보미는 2라운드까지만 해도 2위에 4타 앞서 우승도 예견됐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최종일 제자리 걸음을 한 끝에 1타차로 ‘대어’(미LPGA 투어카드)를 놓쳤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최나연(SK텔레콤) 서희경(하이트) 제니 신 등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 최운정(볼빅)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 첫날 공동선두였던 신지애(미래에셋)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2위 안선주(투어스테이지)는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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