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전국대표, 농민공 기업가 등 대거 포함돼

오는 8일 개막되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는 농민공, 기업가, 대졸 농촌관리를 대변하는 대표들의 참여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5일 평가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당대회에 참가하는 2270명의 대표는 8260만명(2011년말 현재)에 이르는 공산당원 중에서 배출됐다. 과거 10년간 공산당은 구성원 측면에서 전문학원 이상 고학력자의 비중이 38.6%에 달하고 35세 이하 당원이 25%를 차지하는 등 고학력·연경화(年輕化)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으며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노동자, 농민, 군인 외에 민영기업가, 자영업자, 자유직업인, 전문직업인 출신 당원도 증가했다.

이번에 선출된 대표들은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기업인 대표가 27명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기업인 대표는 지난 2002년 제16차 당대회 때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17차 당대회엔 17명이 뽑혔다.

이번에 뽑힌 기업인 대표중에는 대기업인 삼일중공업 회장 량원건(梁穩根), 다롄 완다그룹 회장 왕젠린(王健林), 롄상홀딩스 회장 류촨즈 (柳傳志)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전문직업 집단을 대표하는 변호사 3명도 대표로 선임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이른바 `촌관‘ 출신 대표가 처음으로 3명이 배출됐다는 점도 획기적이다. 대졸 촌관은 전국적으로 20만명이 있으며 이들은 젊은층과 고학력층, 기층 농민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억5천만명에 이르는 농민공 출신 대표는 이번에 25명이 선출돼 농민공이 정치일선에 서게 됐다. 전반적으로 18차 당대회 대표들의 출신과 배경은 과거에 비해 다양화됐으며, 이는 중국 사회발전을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면서도 중국이 당면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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