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카티스템’ 홍콩 직수출 계약

- 5년간 매출 130억 목표, 기술료 등 45억 별도 취득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메디포스트는 홍콩의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튼과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직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 바이오 제약 사상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외국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계약에서 홍콩 및 마카오 독점 판권과 중국, 대만의 비독점 판촉권을 이튼사에 양도했으며 내년에 홍콩 및 마카오 보건당국의 판매 승인 절차를 거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디포스트는 이튼으로부터 제품 판매료 외에 별도 판권료(라이선스료) 7억3000만 원(미화 66만 달러)과 판매 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8억4000만 원(미화 348만 달러) 등 총 45억70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번 수출은 전량 메디포스트 서울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시설에서 생산돼 완제품 형태로 현지에 공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이튼과 파트너십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는 물론이고 왕래가 자유로운 중국 및 대만 등 범(汎)중화권 시장에 ‘카티스템’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튼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중화권 시장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현재 특화된 의료서비스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내 혈액)에서 유래한 간엽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