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 “분권없는 4년 중임제는 임기연장이며 장기집권에 불과”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6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관련해, “분권 없는 4년 중임제는 임기연장이며 장기집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정당, 국회, 선거, 검찰, 경제 등의 개혁은 현행헌법으로는 불가하다"며 "현행헌법은 5년 단임제만 빼면 유신헌법의 아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내려놓는 권력구조의 변화가 시대의 흐름”이라며 “지도자가 되려면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이 오만과 독선, 아집으로 집중된 권력에 대한 향수를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이날 "87년 이후 25년이 지났는데 근본적으로 내각제로 간다거나 하면 모를까 대통령제에서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가자는 그 자체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짧아서 일을 못 하는 게 아니다”면서 “중임을 하려면 나머지 기간에 얼마나 중임을 하려고 노력을 경주하겠나. 거기에서 더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