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 中 18차 당대회 전국대표, '청년·블루칼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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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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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8일 중국 18차 당대회에 참여할 전국대표들의 연령이 예전보다 젊고, 대체로 친민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왕(新華網)은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석하는 전국 대표의 평균연령이 52세로 낮아졌다며 다양한 경력의 일선 청년층이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고 6일 보도했다. 또한 블루칼라의 비중이 확대되고 농민공의 참여도 늘어 젊은 피를 수혈해 공산당의 미래를 열고 민중에 보다 가까이 가려는 중국 공산당의 의도로 분석했다.

이번 18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전국대표 중 35세 이하가 114명으로 17차 당대회 대비 1.9%p 증가한 5%를 차지했다. 2000년 이래 중국 공산당은 빠르게 젊어지고 있다. 최근 전체 8260만명의 공산당원 중 35세 이하 당원의 비율이 25%에 육박할 정도다. 몇몇 성(省), 시(市)의 경우 35세 이하 당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공산당 간부가 아닌 각 생산라인, 사업의 일선의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가 많아진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당대회에 참여하는 전국 대표중 당 간부는 1578명으로 17차 당대회 대비 2.1%p 감소했으나 이와 반대로 생산, 사업일선의 경험을 가진 당원은 692명으로 2.1%p 증가한 30.5%를 기록했다.

올해 23세인 왕녠파(王念法)은 세계 각국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중국 원촨(汶川) 대지진 때 혼자 힘으로 13명, 동료와 49명의 생명을 살린 용감한 구조대원이다. 21세 공산당에 가입한 그는 이번에 전국대표로 선출되어 당대회에 참여한다. 중국 잠수정 자오룽하오(蛟龍號) 심해탐사에 참여했던 30살의 젊은 청년도 이번에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로 선정됐다.

노동 계층인 블루칼라 출신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이번 18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블루칼라 출신 전국 대표는 지난 당대회 51명에서 크게 증가한 169명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올해 88세 고령의 전국 대표가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산당원이 된지 6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표로 선출된 리원샹(李文祥) 할아버지는 “약을 한보따리 싸들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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