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년이면 미국 추월 세계 최대 경제대국 등극"<OECD>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시기가 4년후로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9일 발표한 '장기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2016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돼 향후 50년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2005년 구매력 평가(PPP)를 기준으로 50년후 OECD 34개 회원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8개 비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추이를 분석, 중국이 1년후 유로존을 뛰어넘은 뒤 4년후면 미국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2060년이 되면 중국 1인당 평균 소득이 7배로 증가해 선진국 수준의 60%에 달할 것이며, 중국과 인도 양국의 GDP합이 OECD 34개 회원국의 GDP를 합산한 것보다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현재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미국의 16%정도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중국의 낮은 생산력과 기술력, 뒤쳐진 교육 수준을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각국이 교육 수준과 생산력 제고를 미래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신흥시장이긴 하지만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돼 경제 성장에 제약이 될 것"이라며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고속성장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역설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4월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향후 5년내 중국이 미국을 제압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에 등극, 미 달러가 주도하는 국제 통화시스템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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