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BMW, 이륜차 시장서 ‘씽씽’

  • 월간 최대 실적 달성 등 판매 호조 이어가

혼다의 주력 모터사이클 모델 라인업 벤리110, PCX, CBR250R, 디오의 모습 [사진=혼다코리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혼다와 BMW가 국내 수입 이륜차(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승용차 못지 않은 인기로 수입 모터사이클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13일 수입 모터사이클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1014대의 모터사이클을 팔아 창사 이래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6월 월간 판매 800대를 돌파한 이후 4개월 만의 최대 판매기록이다.

수입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혼다코리아가 독주할 수 있었던 것은 11년간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0월 비즈니스 모델 벤리110의 출시와 차세대 스쿠터 PCX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등 소형 모터사이클 부문 인기에 힘입어 월간 판매대수 1000대 돌파의 성과를 거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로 들어서고 있음에도 혼다를 아껴주신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월간 1000대 판매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향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모토라드의 고객행사인 모토라드 데이즈 2012에 참가한 고객들이 자신의 모터사이클로 주행하고 있다. [사진=BMW모토라드]

국내 수입 승용차 업계 1위 BMW코리아는 배기량 500cc 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BMW의 모터사이클 사업부문인 BMW모토라드는 2011년 국내에서 91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5.4%의 성장을 기록, 500cc 이상 대형 모터사이클 부문의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BMW모토라드의 올해 판매 목표는 1100대. 지난해 누적 판매대수인 917대보다 약 20% 늘려 잡았지만, 신차 출시 등 제품의 다양화에 힘입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벌써 953대를 팔았다. 특히 지난 9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BMW의 차세대 스쿠터 C600과 C650 GT는 없어서 못 판다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BMW모토라드 관계자는 “신형 스쿠터는 이미 사전계약으로만 400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250대를 들여올 것”이라며 “부족한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모터사이클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늘려가며 고객 만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BMW모토라드는 건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패밀리 투어 등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오는 2014년 완공될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도 이러한 고객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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