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학교주변 범죄…CCTV는 ‘있으나 마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초·중·고교 주변 범죄발생 수사에 CCTV가 무용지물이다.

지난 추석연휴 야간에 제주시 노형동소재 모 고교 정문에서 고교생 5명이 주변 폭력배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CCTV가 제기능을 못하면서 지금까지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있다.

제주서초등학교 후문 CCTV설치 구간에 최근 들어 빈집털이가 여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당국, 교육당국은 에둘러서 시간끌기만 한다고 피해 주민은 털어놨다.

감사원이 지난 6~7월초까지 실시한 지방교육행정 운영실태 감사 결과 도내 53개교가 학생, 차량이 주로 출입하는 교문 방향을 촬영하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도내 186개교에 설치된 CCTV 1735대중 차량번호판 등을 식별할 수 있는 화질 100만 화소 이상의 CCTV는 1대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화질이 50만 화소 미만으로 학교폭력,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거나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야간자율학습이나 방과후 학습을 진행하는 교교는 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사고후 후속조치를 위해 적외선촬영 CCTV가 설치되어야 하지만 도내 6개 고교에서는 적외선 카메라가 없었다.

심지어 모 고교는 약 3개월간 CCTV가 3개월간 고장난 채 방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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