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인수 논의' 14일 사외이사 간담회 개최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KB금융그룹이 사외이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KB금융의 ING생명 인수 작업이 더욱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 간담회가 명동 본점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ING생명 인수 협상에 대한 중간 보고를 할 예정이다.

ING생명 인수와 관련한 이사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간담회가 끝난 후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ING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사외이사들이 이번 간담회에서 어떤 견해를 보일지가 관심거리.

일단 ING생명 인수 가격이 최초 제시됐던 가격보다 낮은 2조4000억~2조5000억원대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사외이사들도 ING생명 인수를 반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ING생명 한 관계자는 "KB금융의 인수 작업이 답보상태인데 이번 사외이사 간담회를 계기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시이사회는 언제든지 바로 개최될 수 있기 때문에 의견조율만 원만히 이뤄진다면 이달 안으로 ING생명 인수가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