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역 인근에 서울·지방 합동투자 공공기숙사 세워진다

  • 서울시,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본격 추진

▲서울시와 지방 자치단체가 함께 강서구 발산동 740번지에 신축할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 강서구 발산동에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출신 대학생을 위해 120실 규모 기숙사를 짓는다.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서울시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첫 공공학사 사례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서구 내발산동 740번지에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발산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실당 1억 원의 건축비를 지불하는 방식의 이 기숙사의 규모는 2인 1실, 총 120실이다.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로 명명된 이 기숙사 내에는 체력단련실, 독서실, 컴퓨터실, 다목적실, 세탁방 등의 시설도 마련된다. 내년 3월 착공해 2014년 2월 준공 예정으로, 2014년 신학기부터 대학생들이 이용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9월 전남 순천시·충남 태안군과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경북 예천군이 합류했다.

지자체별 참여 지분은 태안군 40실, 순천시 35실, 예천군 5실이다. 잔여실은 향후 참여 희망 지자체에 공급한다. 참여 지자체가 많은 경우 건립규모 확대 또한 가능하며 시는 이같은 공공기숙사를 증설할 계획이다.

한편 기숙사가 입지할 강서구 내발산동 지역은 택지개발사업으로 쾌적한 주거여건이 조성된 상태다.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마곡역(서울지하철 5호선)이 위치해 이동하기 편하며, 서울시내와 주요 대학교까지 30분~1시간 거리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비용이 대학 기숙사나 민간 하숙의 3분의 1~4분의 1 정도로 저렴하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집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대학생들의 주거문제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강서구 발산동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강서구 발산동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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