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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의 장점으로 남녀노소 할 것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꼽힌다.
15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시작된 일본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대회(총상금 2억엔)도 이를 보여주었다. 이 대회에는 21세의 아마추어 마쓰야마 히데키에서부터 65세의 ‘노장’ 점보 오자키에 이르기까지 84명이 출전했다.
첫날 선두는 다니하라 히데토(일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브렌단 존스(호주)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허석호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 지난주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최종일 규칙위반으로 실격당한 박성준과 류현우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1973년 시작됐다. 한국선수들은 지난해까지 치러진 39차례의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일본 아마추어의 간판 마쓰야마는 1언더파 70타로 김형성(현대하이스코) 조민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잡았다. 그런가하면 ‘베테랑’ 토미 나카지마(58·일본)는 이븐파 71타로 이경훈(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28위, 오자키는 8오버파 79타로 끝에서 둘째인 83위를 기록했다.
마쓰야마는 이날 드라이버샷을 평균 287야드 날렸다. 그 반면 나카지마는 258야드, 오자키는 238야드 보냈다. 마쓰야마와 두 선수의 거리차는 약 30야드, 50야드에 달했다. 마쓰야마는 2010년과 2011년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거푸 마스터스에 나간 선수다. 나카지마는 27년전인 198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오자키는 1994∼96년에 3회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오자키는 나이 탓으로 최근엔 하위권에 머무르지만, 나이차가 37년에 달한 마쓰야마와 나카지마는 1타차의 접전을 벌였다.
한편 세계랭킹 58위 배상문(캘러웨이)은 2오버파 73타로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올해 미국PGA투어 ‘루키’로 내년 투어카드를 거뜬히 유지했다. 이시카와는 내년 ‘스페셜 멤버십’을 얻어 미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김형성과 이경훈은 이달말 미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3차)전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JGTO 출전을 마감한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60위내 선수들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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