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62개국 326개 주요 상권의 월 임대료 추이를 조사한 결과 명동은 1㎡당 70만5166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올랐다.
서울 강남역 상권은 60만6039원으로 같은 기간 18.8% 상승했고, 신사동 가로수길은 41% 올라 25만 3783원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권에는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가 선정됐다. 코즈웨이 베이의 월 임대료는 1㎡당 270만1842원으로 지난해보다 34.9% 올랐다.
3위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1㎡당 월임대료는 115만9490원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올랐다. 일본 도쿄 긴자는 1㎡당 108만5485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황점상 C&W 한국지사 대표는 “불황에도 해외 SPA브랜드들은 호황을 누리면서 주요 상권의 임대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로수길에 외국 패션브랜드가 꾸준히 유입돼 임대료가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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