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신사업을 잡아라> 대림산업, '플랜트 강자'… 해외서 맹활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대림산업은 1966년 1월 미국 해군시설처(OICC)에서 베트남에서 발주한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그 다음달에 공사 착수금으로 4만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했다. '외화 획득 제1호'.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르네상스도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대림산업은 '중동 진출 1호'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도급금액 16만 달러에 수주함으로써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중동 진출에 성공했다. 이 공사는 '해외 플랜트 수주 1호'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중국·인도 등 24개국에서 플랜트·댐·도로·항만·공공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65억 달러 규모의 8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인 만큼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 및 공사 자격요건을 요구한다. 그만큼 사우디 시장에서 많은 실적을 보유한 플랜트 건설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대림산업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이 풍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사업부가 플랜트 공사의 시공을 책임지고, 유화사업부의 기술진이 시운전을 맡아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완벽한 시공능력은 대림산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플랜트 사업본부는 2006년 수주 1조원 돌파 이후 매년 높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내실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 발굴과 상품 다변화 차원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 에너지 및 환경, 산업 설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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