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흡연자의 88%가 흡연을 시작하는 것을 후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여개국 10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금연정책 평가 프로젝트(ITC)' 팀이 한국 흡연자 4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88%의 흡연자들이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흡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자의 62%는 정부가 담배 관련업체들을 고소해 의료비용을 지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40%는 모든 담배제품의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담배가격은 금연을 유도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흡연자의 35% 정도만 "담배에 지출하는 돈 때문에 부담을 느껴 자주 금연을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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