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에 요르단인 1만명 뿔났다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요르단에서 가스 요금과 기름값 인상에 반발하는 시민 1만여명이 16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국왕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요르단 정부가 가스 및 기름값 인상 결정을 발표한 직후 사흘간 반대 시위가 일어난 데 이어 이날에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수도 암만에 있는 후세이니 이슬람사원 앞에서 “압둘라의 시대는 끝났다”고 국왕의 퇴진을 촉구했다.

앞서 요르단 정부는 13일 가정용 가스 요금을 53% 대폭 인상하고 기름값도 12% 올리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반정부 시위대는 “사람들은 현 정권의 붕괴를 바라고 있다”면서 “연료값으로 ‘장난치는 것’은 불장난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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