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8시25분경 부산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인 A(33)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50분경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단속을 나오자 불법체류자 4명과 함께 근무하다말고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
달아나는 과정에서 A씨는 9m 높이의 회사 외부 울타리로 올라갔고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이 돌아간 뒤 A씨가 계속 연락이 안되자 회사주변을 살핀 끝에 울타리 아래에 머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 인권단체 ‘이주민과 함께’는 안전 대책 없이 단속에만 치중한 탓에 이같은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20일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