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1994년부터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돼 이번에 20회를 맞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논문 발표대회다. 지난 19년 동안 국내 대학교·연구소·기업의 연구원들 약 1만9000여 명이 반도체 설계·공정·패키징·장비·소재 등에 대한 논문 약 6900여 편을 발표해, 반도체 기술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학계와 업계에서 존경 받는 반도체 전문가로 구성된 상임운영위원회가 최고 의결기구다. 설계 및 소자·공정의 2개 분야에 17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대학교와 기업이 해마다 번갈아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이번 20회 대회는 동부하이텍이 주관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후원한다.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이 대회장을, 명재민 연세대학교 교수, 이윤종 동부하이텍 상무가 공동으로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주제는 '에너지 절감, 휴먼 인터페이스 및 연결을 위한 반도체'로 선정됐다. 최근 들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에너지 절감, 휴먼 인터페이스, 타 부품 및 산업과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기술 논문 발표와 함께 이와 관련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19개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11개 연구기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동부하이텍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총 30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국내외 반도체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된 칩을 데모로 시연하는 대학생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와 팹리스 및 장비·소재기업들의 전시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