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시협약은 지난해 12월 맺은 양해각서(MOU)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설립 및 운영과 관련한 해당 기관들의 역할과 협조사항에 대한 공식 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학교설립 및 운영계획 수립과 인허가 부분을 주도하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시행사인 송도개발유한회사(NSIC)는 재원 조달을 통한 학교시설 건립과 완공 후 기부를 담당하게 된다.
해당 기관들은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학교설립계획과 관련한 제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송도 자율형사립고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 내 2만5천㎡의 부지에 첨단 학습 기자재를 갖춘 교과 교실동, 다목적강당, 식당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학년 당 8학급씩 총 24학급에 720명(학급당 학생수 30명)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학생 선발은 송도 입주기업 임직원 자녀, 사회적 배려대상, 인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세부적인 학교 운영계획과 선발 비율은 협의 중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를 포함해 현재 12곳의 우수 교육기관을 운영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개발유한회사와 포스코그룹의 공익법인인 포스코 교육재단이 국제도시에 걸맞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 자사고 설립을 추진해왔다”면서 “이로써 인천에는 인천공항공사가 설립한 영종도 인천하늘고(2011년 3월 개교)가 있어 자사고는 2개교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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