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넓게 쓸 수 있는 4베이 이상 설계에 '눈길'

  • "방 하나는 서비스로 드립니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작은 집을 훨씬 더 넓게 쓸 수 있는 4베이 이상 설계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폭을 좁히고 대신 전면을 넓혀 '방+방+거실+안방'의 구조면 4베이다. 여기에 화장실이나 알파룸 등 0.5베이가 추가되면 4.5베이가 된다. 이 형태는 일조권을 최대한 확보하고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에 중소형 4베이 붐을 일으키며 4.5베이를 적용해 서비스 면적을 최대 31㎡까지 제공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는 김포한강신도시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평균 1.0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확장형 설계가 분양 성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역시 넓게 쓸 수 있는 확장형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9일 세종시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세종 모아미래도'는 전용 84㎡B에 4.5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확장 시 주거면적이 최대 30.35㎡ 넓어진다. 이 단지는 원수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방축천·호수공원 등이 가깝다. 지하 1층 지상 18층 15개동, 총 723가구(전용 84·99㎡)규모다. 세종시 주요 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가깝고 단지 앞에 지선버스 정류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21~22일 이뤄지며 당첨자발표는 28일이다.

SK건설이 이달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반월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뷰파크'에는 '슈퍼알파평면'이 선을 보인다. 이 평면은 발코니 면적을 내부공간으로 끌어들여 세대 내부에 별도의 '알파(α)룸'을 제공했다. 전용 84㎡는 타입에 따라 33~49㎡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되며 전 타입에 '알파룸'이 설계된다. 59㎡A타입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대 34.7㎡의 넓이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 확장 시 중형아파트와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총 1967가구(전용 59~115㎡)로 그 중 소형 평형인 전용 59㎡가 349가구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가도 3.3㎡당 880만원대로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공급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84㎡ 기준, 확장 시 28~45㎡의 면적이 넓어진다. 총 1414가구(전용 65∙84㎡)의 대단지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지 앞으로 중앙공원이 있고 초등학교 예정부지 및 중심상업용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55만원에 책정됐다.

KCC건설은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 총 640가구(전용 84㎡) 규모의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중이다. 모든 타입이 4~4.5베이 이상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다. 84㎡B 타입의 경우 4.5베이 설계로 발코니면적이 무려 전용면적의 60% 가까이 되는 50.5㎡의 주거면적이 늘어난다.

아이에스동서가 분양중인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총 980가구(전용 △66㎡ 160가구 △75㎡ 339가구 △84㎡ 481가구)는 84㎡A가 4.5베이 평면이다. 거실에 알파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수납창고, 멀티룸(공부방, 홈시어터, 서재)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거실의 길이도 4.8m에 달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자녀방의 길이도 각각 3m에 이른다. 안방의 알파룸은 서재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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