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부 장관은 “무디스가 프랑스의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며 “정부가 앞서 발표한 강인한 재정구조 개혁안에 대한 평가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FT는 경기 회복과 하강중인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구조 개혁을 정부가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무디스의 우려가 신용등급 강등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가난한 재정상태를 감안한다면 현 정부의 전례 없는 강력한 재정구조 개혁안으로도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당의 올랑드 정부가 노동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200억유로 규모의 감세정책을 비롯한 반 긴축정책에 대한 의회승인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FT는 평가했다.
무디스는 프랑스의 전체 시장가운데 노동과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을 구조개혁이 꼭 필요한 부문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전날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최고 신용등급인‘Aaa’에서 한 단계 낮은‘Aa1’으로 낮췄다. 전망도 종전의‘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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