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지난 8월말부터 두 달 동안 진행된 지구대기감시(GAW)프로그램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49개국 78개 기관 중 최고의 분석능력을 가진 것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강수화학 성분분석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이 산성비를 발생시켜 하천, 토양의 생태계 파괴와 건물의 부식촉진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기·육지·해양의 기후변화파악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자료의 중요성과 더불어 신뢰도가 국제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실시된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은 GAW 강수화학 데이터센터(WDCPC)에서 보낸 미지시료 3개를 각국의 참여기관이 분석해 그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 미지시료 속에 천만분의 일(0.1 ppm) 이하로 존재하는 성분들의 농도를 분석한 결과, WDCPC의 기준값에 가장 근접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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