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CA(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전건협) 중앙회(회장 표재석)가 오는 23일 오루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전시5홀에서 ‘전문건설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불황에 처한 전문건설업계가 정치권과 정책당국에 생존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설비건설협회·전문건설공제조합·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공동으로 개최하며 전국 전문건설업체 대표 7000여명이 참여한다.
전건협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원도급업체는 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월 현재 9개로 3배 늘었다. 피해 하도급업체도 지난해 415개(계약액 4628억원)에서 올해 2942개(계약액 3조6195억원)로 급증했다.
전겁협 관계자는 “올 들어 원도급 종합건설업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불법·불공정 행위에 따른 하도급 전문건설업체 경영위기가 늘어나는 등 건설업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건설업체 1개사 당 영업실적은 2008년만해도 7.1%였지만 2009년 0.4% 하락한데 이어 2010년과 지난해 각각 1.1%, 5.2% 하락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건협은 건설경기 부양책 마련과 함께 △주계약자공동도급제도 활성화 및 하도급대금 우선 변제장치 마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상환청구권 폐지 △실적공사비제도 폐지 및 표준품셈 현실화 △전문건설업체 원도급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 △공정·투명한 하도급 입찰시스템 도입 △불공정특약 무효화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공공공사 분리발주 확대 △하도급법 적용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다음 정권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대통령 선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이날 집회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표재석 코스카 중앙회장은 “전문건설업계는 그동안 음지에서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져왔지만 제대로 평가되기는커녕 정책적 배려나 제도적 장치 마련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이번 대회는 7만여개 전문건설업체와 물론 건설근로자와 가족 등 300만명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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