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79만명…68%는 월급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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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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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중국인-베트남인 순…33%가 주 60시간 이상 일해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 국내에서 일자리를 가진 외국인은 모두 79만1000명이며 이 가운데 4분의 3은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에 못 미쳤으며, 3분의 1은 주당 근로시간이 60시간이 넘었다.

통계청은 22일 지난 6월을 기준으로 국내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111만4000명 중 1만명을 표본으로 ‘2012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용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경제활동 인구(경활 인구)는 82만4000명이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79만1000명, 실업자는 3만30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9만명이었다.

이에 따른 경제활동참가율은 74.0%, 고용률 71.0%, 실업률 4.0%였다.

외국인 취업자 중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에서 주로 일하고 있다.

국적별 취업자 수는 한국계 중국인(35만7000명)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베트남인(8만2000명), 한국계를 제외한 중국인(5만6000명), 북미인(4만6000명), 인도네시아인(3만1000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계가 전체의 91.1%나 됐다.

고용률은 인도네시아(97.2%)와 태국(93.6%)이 90%를 넘고 한국계 중국인(78.2%)도 높은 편이었으나 한국계를 뺀 중국(39.0%)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고용허가제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가와 한국계 중국인의 고용률이 높았으나 유학생이 많은 중국(한국계 제외)이나 영주자가 많은 일본, 재외동포가 많은 북미 등의 고용률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를 보면 방문취업(24만1000명), 비전문취업(23만8000명), 재외동포(9만9000명), 결혼이민(6만명), 전문인력ㆍ영주(각 4만7000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20만4000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65%인 51만4000명이 일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6만8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업(14만9000명)에 집중됐고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조립(33만명), 단순노무(23만9000명)가 많았으나 관리자·전문가(9만1000명)도 적지 않았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50시간이 29만명(36.6%)이었으나 60시간 이상이 26만5000명(33.4%), 50~60시간이 15만1000명(19.1%)이나 돼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많았다.

월 임금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51만9000명(68.4%), 100만원 미만이 5만2000명(6.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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