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골 이식재, 국내 최초 종주국 美 수출

  • 연간 100만달러 이상 판매 실적 기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내에서 개발된 골 이식재가 주류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26일 대웅제약의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는 미국 의료기기회사인 에기스 스파인사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 이식재(DBM) 제품 'CGDBM100(현지 제품명 L&K CureMix)'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미국에 골 이식재를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골 이식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성장률도 매년 10% 이상이다.

골 이식재는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한 뒤 만든 제품이다. 시지바이오의 골 이식재 제품은 다양한 뼈 손상 부분 수술 시 골 결손 부위에 골 형성을 유도하는 이식재다.

시지바이오 측은 CGDBM100이 미국 내에서만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09년 발매 이후 다수의 종합병원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CGDBM100은 기존 골 이식재 제품에 비해 뼈형성 촉진 단백질(BMP-2) 함량이 월등히 높아 뼈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

또 골 이식재 자체를 극미세화하는 특허 기술을 사용해, 성형성이 우수하며 시술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한편 에기스 스파인사는 이번 계약으로 CGDBM100의 미국내 유통권을 확보했다.

최근 미국 내 판매 허가절차를 완료했으며, 12월부터 현지 시판에 돌입한다.

정난영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CGDBM100은 척추 디스크 골 유합 수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재료"라며 "무엇보다 순수 국내의 자체기술로 DBM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수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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